[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고속도로 갓길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갓길 사고는 자칫 대형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오후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나들목 인근에서는 4차선으로 달리던 트럭이 타이어 펑크로 갓길에 정차한 관광버스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19일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4년 7월말 현재 고속도로 갓길 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갓길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 주시태만이 37건(사망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졸음 25건(사망 3명), 과속 16건(사망 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올 7월말까지 고속도로 갓길 사고 건수는 총 100건에 달했다. 갓길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2명, 부상자는 66명이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1년 40건(사망 13명), 2012년 32건(사망 7명), 2012년 23건(사망 9명), 지난해 7월말 현재 5건(사망 3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12일 남해고속도로 하동 나들목 근처에서 화물차가 갓길에 정차한 유지 보수차량을 들이 받아 인부 한 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고속도로 갓길은 상대적으로 비좁은 만큼 사고나 고장 차량은 물론 주행차량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동차 고장 등의 이유로 갓길에 정차할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가드레일 밖이나 안전지대로 대피해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긴급견인 서비스'를 지난 18일부터 10개 민자고속도로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긴급견인은 고장이나 사고로 고속도로 본선이나 갓길에 멈춰선 차량을 가까운 휴게소 등 안전한 곳까지 무료로 옮겨주는 서비스다. 안전지대까지의 견인비용은 무료이며 그 이후 견인비용은 운전자가 부담하거나 보험회사의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국토교통부는 긴급견인 서비스 확대로 고장 또는 사고 차량이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어 2차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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