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송 수석은 임명 3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됐다. 최근 전교조를 둘러싼 교육부 조치에 혼선이 발생한 것 등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송 수석의 사표 수리 사실을 확인하고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교대 교수로 재직하던 송 수석은 지난 6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됐다.
앞선 19일 서울고법 행정7부는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제기한 신청을 받아들였다. 전교조의 합법 노조 지위가 인정됨에 따라 교육부는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징계 등 후속 조치를 바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7일 학교로 돌아가지 않는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대집행까지 착수한 바 있어, 무리한 조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 및 문화 정책 전반을 관장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 송 수석은 일련의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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