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짜고 치던' 中企 R&D평가 투명해지고 편해진다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중기청, 새 평가시스템 '오아시스' 도입

'짜고 치던' 中企 R&D평가 투명해지고 편해진다 중소기업청 클린평가시스템(오아시스) 개념도
AD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 기술개발(R&D) 과제 선정 과정이 투명해지고 편리해진다. 중소기업은 새로 도입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연중 상시 과제를 신청하고 1주일만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으며, 과제 평가과정은 투명하게 민간단체에 공개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기존보다 한층 투명하고 신속한 R&D 평가시스템 '오아시스(OASYS)'를 내년부터 시범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기청은 매년 중소기업의 R&D 과제 1만5000여건에 대해 평가를 통해 지원하고 있지만, 평가가 오프라인·직접대면 방식으로 진행돼 과제별 평가시간이 제약되고 평가기간이 길어지는 등 한계가 존재했다.


또 평가 장소가 서울과 대전으로 한정돼 우수한 평가위원의 참여가 제한되고, 전문기관 중심으로 선정평가가 진행됨에 따라 평가과정에 대해 일부 의구심이 제기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오아시스를 도입해 평가 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 평가기간을 기존 52일에서 7일로 줄이고 지역적 한계를 극복했다. 또 연중 총 28회에 걸쳐 상시 과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해 연초 쏠림 현상도 줄인다.


기업이 개발과제를 제출하면 온라인에 요약서가 공개되며, 평가위원들은 공시를 통해 과제를 보고 내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평가위원들은 자동 추천 방식으로 일정 수준의 과제를 받아보고 이 중 10개 이내를 스스로 선택하게 되는데, 추천 과정에서 학연·지연이나 경쟁업체 등으로 엮인 기업의 과제는 걸러내져 투명성이 보장된다.


중기청은 평가위원과 과제를 매칭하는 정보를 블랙박스화해 내부 직원조차 열람할 수 없도록 했다.


이렇게 각 과제별로 10명의 평가위원이 온라인 평가방을 개설, 평가위원과 기업 관계자가 온라인상으로 만나 질의응답을 통해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3일간 평가위원들의 점수를 총합, 최종 결과를 기업에게 통보해 준다.


기업은 질의응답 후 3일 만에 온라인으로 곧바로 평가 결과를 받아볼 수 있으며, 종합점수는 물론 평가위원별 평가의견까지 들을 수 있다.


과제 평가에 기여도가 높은 우수 평가위원들은 인센티브를 부여받을 수 있지만, 기업들에게서 낮은 평가점수를 받을 경우 등급이 낮아질 수도 있다. 또 평가위원들은 유착관계나 사업계획서 유출 등 부정한 심사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시 퇴출되며, 중기청 전 사업의 평가위원 자격이 영구 배제된다.


모든 평가의 진행과정은 일반 국민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되며, NGO 등 민간기구도 심의조정위원회를 통해 평가 과정에 참가하게 된다.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전체 평가기간이 52일에서 1주일로 줄어들고, 중소기업의 이동비용과 기회비용 등 연 54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중기청은 내년부터 일부 평가 과제에 이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오는 2016년부터는 전 과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번 전략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평가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기술변화에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며 "오아시스가 국내외 정부과제 선정의 획기적인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중소기업 R&D 혁신방안'도 연내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