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세정 아시아경제신문 대표이사는 19일 열린 '더 나은 도시디자인 콘서트 2014'에서 "이제는 더 나은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아시아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더 나은 도시디자인포럼이 주관한 '더 나은 도시디자인 콘서트 2014'가 열렸다. 이세정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자리잡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자 정책을 개발하고 운영해 온 당사자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유와 낭만이 흐르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도시적 특성이 구현되는 도시, 과거의 숨결과 문화를 느끼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풍부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즐겁게 토론해보자"고 제안했다.
대안사업이 주목받게 된 배경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도시가 제멋대로 커지면서 메트로폴리스를 형성했고 얼기설기 들어선 주택과 상업시설들은 30년을 넘기면서 대거 재개발되기 시작했지만 골목길을 없애고 아파트만 짓는것이 과연 좋은 방식이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년고도 서울이 천편일률적인 고층건물 일색으로 바뀌어서는 도시의 경쟁력이 하락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외국 언론이 보는 서울은 두가지 시각이 공존하는데 론리플래닛은 서울을 '최악의 도시' 3위로 선정했고, 뉴욕타임스는 가볼만한 곳 3위로 서울을 꼽았다"며 "이제는 속도전을 접고 역사가 살아숨쉬는 더 나은 삶, 더 나은 도시 디자인을 논의하고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 나은 도시디자인 콘서트 2014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주제로 다루며 제도 도입배경과 향후 추진 전망,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방안을 논의하고 전문가의 기조강연과 패널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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