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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벤츠 GLA 200 CDI' 세단같은 승차감, 속도 낼수록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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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벤츠 GLA 200 CDI' 세단같은 승차감, 속도 낼수록 안정적 메르세데스-벤츠 더뉴GLA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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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차종은 단연 콤팩트카다. 미국이나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고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대형 차급에 비해 고객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약점을 극복해야하는 측면도 있다. 올해 초 유럽을 시작으로 지난 달 국내에도 소개된 GLA클래스는 '소형 SUV도 벤츠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모델이다.

자리에 앉아 시동을 켜면 벤츠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이 느껴진다. 같은 진동ㆍ소음이라고 해도 벤츠의 그것은 잔잔하고 기분좋은 여운을 남긴다.


속도를 올리면 벤츠답게 반박자 늦게 반응한다. 속도를 올릴수록 안정적으로 달리는 고유의 직진주행성능, 날카로운 핸들링은 여전하다. SUV라고는 하지만 차체가 낮은 덕분인지 스티어링휠을 좌우로 급격히 돌려대도 무리 없이 따라와준다. 이 차에 들어간 2143㏄ 직렬 4기통 엔진은 136마력, 토크는 30.6㎏ㆍm 수준. GLA클래스 가운데서도 다소 얌전한 수준인데 폭발적으로 달리기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행 모드는 에코와 스포츠, 매뉴얼 총 3가지.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티어링이 약간 묵직해지면서 토크를 충분히 활용한다.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서도 유독 돋보이는 벤츠의 브레이크성능도 그대로다. 운전자가 밟는 순간 딱 그만큼 브레이크가 반응한다. 말은 쉽지만 여타 메이커에서는 접하기 힘든 감성이다.


오랜 기간 장거리 운행중 집중력이 떨어지는 운전자에게 경고메시지를 주는 주의 어시스트, 레이더 센서로 앞쪽 차량과의 거리를 재 순간적으로 가까워지면 불빛으로 경고하는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같은 기능도 듬직하다.


실내는 겉으로 보기보다는 꽤 넓게 쓸 수 있다. 평균키의 성인이 뒷자리에 앉으면 무릎 앞쪽으로 5~6㎝ 정도 공간이 남는다. 차체가 낮은 편이나 시트포지션을 낮게 해 자리에 앉으면 답답하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뒷좌석과 조수석까지 완전히 앞으로 젖힐 수 있어 최대적재공간은 1235ℓ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4900만원. 일반적인 소형 SUV와 비교하면 다소 비싸지만 아우디나 BMW의 경쟁차량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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