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71개 광역·기초 자치단체 모인 정기총회서 만장일치로 선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전국 71개 광역ㆍ기초 자치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orea Healthy Cities Partnership)의 제5대 의장도시로 선출됐다.
18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협의회 정기총회에는 71개 회원도시와 8개 연구기관 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의장도시 후보로 나선 3개 자치단체 중 2곳이 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강동구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대한민국 건강도시를 대표하는 협의회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가장 높은 수준의 건강 달성 및 건강형평성 구현을 위해 지방정부간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해 노력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됐다.
창원시(1~2대), 원주시(3~4대)에 이어 강동구가 제5대 의장도시로 선출돼 협의회 설립 이후 자치구 단위에서 선출된 것은 처음으로 2015년 1월부터 2년간 협의회를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한다.
구는 2008년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 가입과 함께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제정, '강동구 건강도시 장기발전계획'을 세우는 등 건강도시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우리 사회의 최대 목표인 무병장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2008년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주민 주도형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도 일자산 자연공원을 중심으로 걷기코스를 개발한 '강동그린웨이'를 활성화하고 전국 최초로 시작한 '친환경 도시농업',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등 환경· 경제· 사회면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노력 결과 2012년 제5차 AFHC 국제대회에서 ‘WHO 건강도시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결실을 거뒀다.
또 2009년부터 5년 연속 서울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최우수구(우수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그동안의 건강도시 정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도시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건강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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