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폭행 논란' 세월호 유족 오늘 조사 "CCTV 영상 공개 됐지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의 목격자 증언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TV 조선은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사건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개된 CCTV에서는 여럿이서 한 명을 건물 구석으로 몰고 가 집단 구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시비가 붙은 뒤 뒤엉켜 몸싸움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나 인물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일방 폭행인지, 누가 먼저 때렸는지 등 역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18일 여전히 '쌍방폭행'이라는 주장을 고수하며 추후 경찰 조사에서 상세히 진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측은 명백한 '일방적 폭행'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리운전 기사 이모 씨는 "손님이 세월호 유족인지 국회의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원님 앞에서 공손하지 못하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말다툼을 했고, 갑자기 나를 국정원 직원이라고 하며 때렸다"고 밝히는 글을 대리운전 기사 5만명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 게시했다.
이에 카페 회원들은 분노를 담은 댓글을 쏟아냈고, 대리운전 기사들은 김현 의원 블로그에 단체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들은 19일 오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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