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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비디오' 차태현 "선글라스 끼고 감정연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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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비디오' 차태현 "선글라스 끼고 감정연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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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차태현이 동체시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차태현은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감독 김영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선글라스를 끼고 감정 연기를 하는 게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차태현은 "극중 여장부의 말투나 이런 게 평소 쓰는 게 아니어서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설정에 있어서 그런 부분이 중요했다. 감독님과 충분한 상의하고, 초반엔 그런 말투와 불편함이 있더라도 장부가 세상 사람들과 섞이면서 말투가 편해지고 이런 변화를 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체시력은 연기로 커버하기보다 카메라 비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약간의 장애가 있어 어지러워 뛰질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참고 영상이나 그런 게 많이 있진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동체시력과 상관없이 신경에 문제 있어 걷거나 뛰지 못하는 사람이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보고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는 동체시력과 CCTV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흥미를 자극하는 영화다.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벌이는 수상한 미션을 담았다.


'헬로우 고스트'(2010)의 흥행콤비 김영탁 감독과 차태현이 만났으며 오달수, 남상미, 고창석, 진경, 김강현 등이 출연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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