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 선수와 임원 1만4000여명이 참가한다. OCA 소속 국가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은 서른여섯 종목에서 금메달 439개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한다. 한국은 금메달 90개 이상과 5회 연속 종합 2위가 목표다. 경기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를 비롯해 문학박태환수영장, 계양아시아드양궁장, 선학체육관, 왕산요트경기장, 부천체육관 등 인천과 인근 지역 총 마흔아홉 곳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성공적인 개최로 20만 명이 넘는 고용 유발과 국가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은 '인천, 하나가 된 아시아를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의 공연으로 인천에서 다시 화합을 이루고픈 소망을 표현한다. 조직위는 그 연결고리로 인천의 바다에 얽힌 두 가지 이야기의 주인공 비류 왕자와 효녀 심청을 택했다. 공연에는 약 출연진 2700여명이 참가한다.
아시아의 꿈을 담은 배를 맞이하며 이어지는 선수단 입장은 아시아 45개국의 글과 소리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입장은 국문 '가나다' 순으로 진행되며 한국은 마지막으로 주경기장에 들어온다. 조직위는 경기장 난간에 설치된 320m의 띠 전광판에 참가국들이 사용하는 스물아홉 언어의 자막을 띄워 개막식의 의미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큰 관심 가운데 하나인 성화 점화는 비밀에 부쳐졌다. 조직위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독창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경기 외에도 볼거리도 풍성하다.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아시아음식문화축제가 진행되고 26일부터 이틀간 화도진 공원 일대에서 화도진 축제가 벌어진다. 주경기장 광장과 주안역 일원에서는 26일부터 아시아 차 문화전, 주안 미디어 문화축제 등이 열리고 10월 3일부터 이틀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선 한류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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