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태환(인천시청)이 있어 더욱 주목받는 것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최대 5관왕을 노리는 쑨양(중국)이 박태환과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박태환은 매우 훌륭한 선수”라며 “내일부터 박태환수영장에서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접전이 예상되는 자유형 400m 경기에 대해 그는 “어떤 선수가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승할 자신이 있다”며 웃었다.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1500m, 계영 400m·8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쑨양의 출전 종목은 물론 자유형 100m와 혼계영 400m까지 참여한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는 종목은 자유형 200m와 400m.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쑨양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쑨양이 앞섰다. 4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200m에서 박태환과 함께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쑨양은 최근 박태환을 도발하는 듯한 중국 내 TV 광고에 대해 “정해진 내용에 따라 촬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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