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중점 수거 캠페인…자원재활용 및 환경보전, 이웃사랑 실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성군이 서랍 속에 방치돼 있는 폐휴대폰을 수거해 자원재활용과 환경보전, 이웃사랑 실천 등의 1석 3조 효과를 누린다.
17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50일간 폐휴대폰 중점 수거기간으로 정하고, 가정과 학교, 공공기관, 기업체,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폐휴대폰은 금, 은, 구리 등 희유금속이 함유돼 재활용 가치가 큰 자원이지만, 납, 카드뮴 등 일부 유해물질이 있어 일반쓰레기와 함께 소각, 매립될 경우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군은 올해 수거목표를 8백대로 정하고, 학교를 통해서 폐휴대폰을 반납한 학생에게 환경노트를 제공하는 등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수거대상은 현재 이동통신사 가입이 중단돼 사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배터리와 충전기를 포함한 휴대폰이다.
군은 원활한 수거를 위해 폐휴대폰을 보관하고 있는 가정은 읍면사무소로, 학생은 학교를 통해 제출하면 군 환경위생과에서 일괄 수거할 방침이다.
수거된 휴대폰은 전자산업환경협회에서 재활용 업체에 일괄 매각하며, 수익금은 전액 전남인재육성재단에 기탁돼 저소득층 학생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폐휴대폰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거는 매우 저조한 편”이라며 “자원의 재활용 촉진과 환경오염 예방차원에서 모든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 2010년부터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추진, 지금까지 총 6,000여대를 수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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