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왼쪽 팔꿈치 웃자란 뼈 제거에 이어 왼쪽 발목도 수술을 받는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약 20일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매체인 포트 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17일 "추신수가 18일 왼쪽 발목 수술을 받는다"며 "수술 이후 재활훈련 등을 거쳐 회복까지는 두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 4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를 밟다가 왼쪽 발목을 다쳤다. 부상 여파로 이후 일곱 경기 동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5월 중순부터 타격 부진에 빠졌다.
4월 한 달간 타율 0.319(72타수 23안타) 2홈런 7타점 1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부상 이후 5월에는 타율 0.279(104타수 29안타) 4홈런 11타점 20득점으로 페이스가 떨어졌고, 6월에는 타율 0.179(95타수 17안타) 1홈런 11타점 10득점으로 부진에 허덕였다.
추신수는 타격 부진에 팀 성적까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16일 기준 57승 92패)에 머무는 등 저조하자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팔꿈치에 이어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발목도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말끔한 몸 상태로 새 시즌을 맞는다는 구상이다.
한편 추신수는 7년간 1억3000만달러(약 1343억5000만원)에 계약한 뒤 맞은 텍사스에서의 첫 시즌을 123경기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58득점 출루율 0.340으로 마쳤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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