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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억6000만 달러 VLGC 2척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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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억6000만 달러 VLGC 2척 수주 성공 초대형 LPG 운반선의 항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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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 LPG운반선 2척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총 2척의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수주액은 약 1억6000만달러 규모다.


8만4000㎥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어나를 수 있는 해당 선박은 길이 226m, 폭 36.6m규모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7년 중 고객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VLGC는 전세계 LPG 수송의 7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선박으로, 아시아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발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 및 고유가로 인한 LPG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운임료 상승이 발주 확대의 배경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포함, 올해에만 총 12척의 VLGC를 수주했다.

대우조선, 1억6000만 달러 VLGC 2척 수주 성공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가운데)과 성만호 노조위원장(왼쪽)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설비들을 둘러보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식에는, 내달 중순 임기 만료를 앞둔 성만호 노동조합위원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010년 대우조선 노동조합 제14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성 위원장은, 2012년 재선에 성공했다. 성 위원장은 고 사장 취임 후 열린 첫 계약식 등 회사의 주요 수주 계약에 동석하며 노사 화합의 경쟁력을 알려왔다.


고 사장은 “노·사 화합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에 인도해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재임 기간 동안, 노·사가 상생의 동반자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성만호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80~90년대 투쟁일변도의 노조활동을 할 당시와는 시대상이 달라졌다”며, “서로 화합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알려 신임도를 높이는 것이 회사와 노조가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61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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