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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네이버·다음 아닌 네이트서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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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중계방송 사용료 협상 불발…지상파-유료방송사 갈등이 포털로까지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사흘 뒤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은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아닌 네이트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은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중계방송을 하지 않으며 관련 영상콘텐츠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중계방송권을 가진 MBC와 중계방송 사용료 인상을 두고 벌인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MBC는 업체마다 중계방송료를 차별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이트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요 경기를 유선 특집페이지와 무선 특집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다. 또 날짜별, 종목별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해 놓친 경기나 명승부 장면 다시보기를 제공한다.


양대 포털이 중계방송 사용료 때문에 국제 스포츠 대회를 중계하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네이버, 다음은 앞선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 중계방송을 해왔다.


MBC는 네이버와 다음에 지난 브라질 월드컵의 약 70%에 해당하는 중계방송 사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시한 금액이 얼만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투자수익률 면에서 기대했던 것과 차이가 있어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계방송 사용료를 두고 포털업체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상파와 유료방송업체 사이 갈등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지난달부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업체와 아시안게임 추가 재전송료를 놓고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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