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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매력인 '지주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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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LG와 SK 등 지주회사의 가치가 새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LG는 배당 증액 가능성, SK는 자사주 매입 등으로 하반기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LG는 전일보다 600원(0.83%) 내린 7만1600원에 장을 마쳤으나 17거래일 연속 기관의 매수가 이어졌다. SK는 전일보다 1000원(0.55%) 오른 1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먼저 LG의 경우 4세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맞물리면서 향후 배당 증액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세법 개정안에 따라 종합소득과세 대상자에 한해 3년간 25%의 분리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가령 구광모 LG 부장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83억5000만원을 받았다. 변경 전 세법에 따르면 이 중 41.8%를 세금으로 내야했지만 올해는 대폭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SK는 지난 5일 이사회 결의에서 235만주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완료되면 SK는 23.8%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다. 일각에선 SK C&C와의 합병을 위한 수순이란 전망도 있는데 결국 경영권 안정을 위한 조치란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취득은 일평균 거래량의 18.4배에 해당하고 유 통주식수의 6.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며 "더욱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로 저평가 된 시점에서 주주가치를 높이는 최적의 타이밍이다"고 분석했다.


두 회사 모두 지주회사 전환 뒤 큰 폭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주회사 전환 3개월 전후 시가총액 비교한 결과 가장 먼저 지주회사로 전환한 LG는 208.6%, 지분율 조항이 완화된 이후 전환한 SK는 170%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치 증대의 가장 큰 이유는 인적 분할시 자사주 분할이 가능하단 점 때문이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자사주도 사업회사와 지주회사 자사주로 분할돼 지주회사는 사업회사 지분을 자사주만큼 보유하고 지주회사도 자사주 지분이 남게 된다"며 "일부 지분 의결권이 부활하며 시가총액 상승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환출자 해소도 지주회사의 장점이다.


송 연구원은 "순환출자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으로 지분가치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는 지분은 가지고 있지만 지배구조 목적상 매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지난 2003년 최초로 지주회사로 전환했으며 SK는 2007년에 시행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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