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스님 소식에 충격 받은 불교계…탈종 선언 이유가 '이것' 때문?

송담스님 탈종 [사진=TV조선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송담 스님이 조계종 탈종 선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불교신문에 따르면 인천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이 조계종단 탈종 의사를 제자들에게 지난 12일 전했다.

한국 선불교계의 정신적 지도자로 손꼽히는 송담 스님이 탈종을 선언한 배경에는 주지 선거, 조계종 법인관리 등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상좌들에게 "용화선원의 탈종에 따라 불이익이 우려되거나 부담이 되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른 스승을 찾아도 좋다"고 밝혀 탈종에 대해 확고한 결심이 드러냈다.

용주사의 회주를 맡고 있는 송담 스님은 한국불교의 선구자로 평가되고 있다. 1961년 용화사(용화선원)를 창건한 데 이어 강원도 인제와 경기도 광주에도 선원을 열어 간화선의 대중화에 힘썼다. 만약 송담 스님의 탈종이 확정된다면 조계종 역시 큰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 불교계의 중론이다.

현재 조계종 측은 "탈종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송담스님 탈종, 이게 무슨 일이야" "송담스님 탈종, 불교에서도 잡음 나오네" "송담스님 탈종, 무슨 일인지 철저히 밝혀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