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김현숙 새누리당 대변인은 15일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야당이 내홍에 휩싸이고 있는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에 '새정치'도 '민주'도 없더니, 이제는 '연합'마저 없어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91개 민생경제법안의 처리 불가 방침으로 민생우선의 새정치는 더 실체를 알기 어려워졌고,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의 일방적 파기와 입법의 3자협의체 제안으로 '민주'는 사라진 지 오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의 한축을 이루는 제1야당이 이렇듯 당론도, 리더십도 없는데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것은 자명하다"며 "민생을 해결해야 할 시급한 시점에 지금 새누리당은 누구와 대화해야할지 조차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바를 외면하는 혁신은 그야말로 가짜혁신"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원내대표에게 협상 전권을 다시 부여하든지, 원내대표를 새로 뽑든지 간에 협상의 주체를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면서 "조속히 자중지란을 수습하고, 내부체제를 정비하라"고 당부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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