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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아파트값 상승률 강남 제쳤다…부촌지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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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률 서초구(0.81%) > 강남(0.75%)
서초꽃마을5구역·서초 마제스타시티 등 올 연말까지 총 3056가구 분양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률 강남 제쳤다…부촌지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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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서초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을 넘어섰다.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富村)으로 꼽히던 압구정동의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재건축 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새 아파트가 들어선 서초구 일대가 '신흥 부촌' 입지를 굳히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올 8월까지 서울서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강동구·종로구 3곳이며 이 가운데 서초구가 2.53%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만 서초구는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에서 0.46%를 기록하면서 강남(0.3%)을 제치고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전체로 봐도 서초구가 0.8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강남구(0.75%)를 뛰어넘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서초구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잠원'은 평균 2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했다. 이어 연말에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평균 18.72대 1로 1순위 마감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서초구의 아파트값 강세와 분양시장 열풍은 재건축에 따른 새 아파트 입주가 늘었고 강남을 능가하는 명문 학군과 풍부한 녹지 등으로 전문직과 연예인 등 젊은 자산가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테헤란로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반포외국인학교, 계성초등학교, 신반포중학교, 세화여중, 세화여고 등 명문학교가 많아 젊은 신흥 맹모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또 한강과 서리풀공원, 시민의 숲 등 강남구에 비해 크고 작은 공원이 많아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하며 국제적인 업무·편의·문화시설 등의 인프라 역시 잘 갖춰져 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서초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연말까지 서초구에서는 서초꽃마을5구역·서초 마제스타시티 등 총 4곳에서 305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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