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 부상 재발' 소식에 다저스는 '초상집'…복귀 시점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괴물 투수' 류현진(27·LA 다저스)가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이닝 4실점 최악투를 펼치며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류현진은 "마운드에 오르기 전부터 왼쪽 어깨에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미 한 차례 경험했던 부상이니 큰 문제없이 조만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류현진의 전망과는 달리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는 16일 LA로 돌아와 팀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MRI 등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그 결과에 따라 류현진의 향후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부상 소식에 다저스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강력한 3선발 라인업으로 상대를 압도했던 LA다저스는 최근 턱밑까지 쫓아온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따돌려야 하는 상황. 이 상황에서 류현진의 부상은 최고의 악재일 수 밖에 없다.
매팅리 감독도 "팀 내 최고 투수중에 하나인 류현진이 어깨를 다쳐 곤혹스럽다"며 안타까워했다. 팀내 최고의 3선발 라인 중 하나인 류현진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될 경우, 샌프란시스코와의 선두 다툼 역시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한편 류현진의 복귀 시점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현진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정밀검사에서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고,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며 천천히 마운드에 복귀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오는 23일 선발이 유력한데, 하필이면 23일 홈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이다. 류현진이 성공적으로 부상에서 복귀해 올 시즌 두 번이나 좌절시켰던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류현진, 어깨부상 또 났구나" "류현진, 샌프란시스코에 복수하자" "류현진, 언제 복귀하려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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