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강변음악회 20~21일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광장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2014 D-FESTA 대학로 거리공연축제>
사단법인 한국소극장협회가 주최하는 제8회 '2014 D-FESTA 대학로 거리공연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대중과 소통하는 공연문화의 취지의 장으로 마련될 이번 축제의 주제는 '메리 고 라운드(MARRY-GO-ROUND)', 도심에서 즐기는 마로니에 놀이동산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축제의 테마와 걸맞게 마로니에 공원에 회전목마와 꼬마기차가 설치될 예정이며 놀이기구 주위에서 거리극, 마임, 퍼포먼스, 무용, 뮤지컬, 서커스, 아크로바틱 등 다채로운 예술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 미국, 캐나다, 태국 등 해외 우수 거리 공연예술 팀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공연팀 등 60여개 팀이 거리극, 마임, 퍼포먼스, 무용, 뮤지컬, 서커스, 아크로바틱 등을 선보인다. 축제에 참가하는 '김성구 마임 극단'은 대학로 거리 곳곳에 서있는 인간 석고상들을 연출하며, '삐에로 빈'은 다양한 소품과 분장으로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몇 가지 방식의 대화들>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신작 '몇 가지 방식의 대화들'이 13~21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신작은 2014페스티벌 도쿄의 초청작으로 11월 일본 도쿄공연을 앞두고 있다. '몇 가지 방식의 대화들'은 3명의 배우와 서울 홍은동 토박이 1941년생 이애순 아주머니가 만남을 가지며 시작된다. 이애순 할머니는 이 연극의 연출인 이경성의 집에서 15년 동안 가사 도우미로 일을 해오셨는데, 이경성 연출은 그 할머니를 자신을 키워주신 분처럼 여긴다. 3명의 배우는 모두 연출 이경성을 연기하며, 그의 시선이 되어 할머니를 바라본다. 그러나 때론 배우 스스로로 빠져나와 할머니와 대화를 시도하기도 하고 할머니와 할머니의 집에서 진행했던 인터뷰의 대사를 있는 그대로 재연하기도 한다. 그 동안 '당신의 소파를 옮겨드립니다', '강남의 역사-우리들의 스팩.태클 대서사시' 등 도시의 공간과 극장의 장소성 등을 주제로 탈드라마적 형식을 만들어낸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가 이 번에는 한 명의 평범한 할머니 한 분을 공간화하여 몸과 기억에 내재된 서사를 새롭게 배치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강변음악회>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온 가족이 함께 한강공원에서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한다.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 광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강변음악회 : Classics For 2 Nights'가 열린다. 2011년 노들섬, 2012년부터 한강공원에서 펼쳐진 '강변음악회'는 서울시향의 대표적인 야외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플라시도 도밍고, 안드레아 보첼리, 스팅 등의 음악 파트너인 지휘자 스티븐 머큐리오가 지휘봉을 잡고 청중들에게 오케스트라의 또 다른 매력을 들려준다. 협연 무대에는 영국출신의 세계적인 보컬리스트 라일랜드 엔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인 소프라노 캐슬린 김, 뮤지컬 배우 카이 등이 서울시향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20일에는 '클래식 앤드 록'을 주제로 홀스트의 '행성', 록밴드 퀸의 대표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컬리스트 라일랜드 엔젤의 노래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다. 21일에는 '클래식 투 브로드웨이'를 주제로 정통 클래식과 함께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선보인다.
<희망+문화햇살콘서트>
예술의전당이 2014 '희망+문화햇살콘서트' 두 번째 공연을 16일 저녁 7시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 미국 줄리아드 예비학교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재학중인 첼리스트 문태국의 연주로 채워지는 두 번째 무대는 '첼로, 꿈의 나래를 펼쳐라'는 제목으로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공연에는 우리동네(금천구, 노원구, 강동구, 구로구, 도봉구, 강서구, 종로구) 오케스트라 단원 및 가족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까리따스방배종합복지관·우면종합사회복지관·신당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단체를 통해 초청된 청소년들, 후원기업인 이스트소프트 직원 등 600명이 뜻 깊은 시간을 가질 것이다. 문태국은 피아노와 첼로로 채워나가는 이번 무대에서 첼로의 대표 연주곡인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4번, 쇼팽의 화려한 폴로네즈 작품 3번,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작품 34번의 14번째 곡 등과 아름다운 첼로 소품들을 연주하며 관객에게 더욱 가깝고 친밀하게 다가간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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