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DB대우증권은 12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천리자전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1240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13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왕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자전거 시장 확대, 고마진의 유아용자전거 성장, 전기자전거까지 가세해 향후 삼천리자전거의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경기회복, 온화한 날씨, 자전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평균단가(P)와 판매량(Q)이 동시에 증가하는 국면"이라며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규 유아용 자전거 매출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고마진의 제품이라 회사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자전거 정책이 저탄소 교통수단 활성화 등 우호적인 방향성을 보이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도 했다. 일반자전거뿐 아니라 전기자전거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삼천리자전거의 주가는 낮은 수준이 아니지만 조정 때마다 매수 전략을 펴야 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삼천리자전거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Fwd P/E) 기준 21배에 거래되고 있어 낮은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단기 또는 중장기적으로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긍정적이라 주가 조정 때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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