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러시아 최대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즈프롬의 올 1·4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가즈프롬은 1분기 2230억루블(약 6조183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1% 급락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2420억루블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가즈프롬의 실적 부진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 감소와 루블 약세 등에 따른 것이다.
가즈프롬의 1분기 매출은 1조5600억루블로 1년 전 1조4600억루블보다 늘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가스 대금 체납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 영업비용 급증 등에 따라 순익이 급감했다. 1분기 가즈프롬의 순부채는 9700억루블로 13% 감소했다.
올 1분기 루블 가치는 달러 대비 8% 급락했다. 루블은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 7월 이후 지금까지 10% 넘게 다시 하락했다. 런던 증시에서 가즈프롬의 주가는 올해 들어 13% 빠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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