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남경필 경기지사의 도정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빅파이(Big Fi)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안전행정부와 공공데이터 개방을 주제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남경필 지사와 박경국 안전행정부 차관은 11일 경기도 판교 공공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데이터 개방과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지역 창조기업을 육성하고 이를 활용한 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또 두 기관은 보유 중인 공공데이터를 공유하게 된다. 아울러 경기도는 자체 생산한 다양한 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고 국가 공공데이터 포털과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안행부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빅파이 프로젝트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데이터 표준화, 품질개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선다.
남 지사는 "이번 업무협력을 계기로 중앙과 지방이 함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데이터 개방 정책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가 추진 중인 빅파이 프로젝트에 이번 협약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두 기관은 이날 업무협력 후 '데이터로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관계부처와 산하 연구기관, 기업인, 전문가, 창업경진대회 입상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경기도의 빅파이 프로젝트 추진전략 ▲안전행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 전략 ▲네이버의 공공ㆍ민간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 창출 방안 ▲데이터 활용 기업의 창업성공 스토리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이어 공공데이터 개방 및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산업육성 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빅 데이터가 일시적인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 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빅파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을 양성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기업의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남 지사와 박경국 안정행정부 차관은 오후 1시부터 판교에 위치한 빅데이터 관련 벤처기업을 방문하고 다양한 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을 통해 기반 기업이 발전하고, 창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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