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군수 안병호)과 함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기영)가 함께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중입검정고시반 ‘스터디 맘’에서 최근 8명이 합격해 초등학교 졸업자격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습부진 이유로 엄마들의 한국어 능력과 공부가 부족한 것으로 꼽히고 있어 이를 위해 함평군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중입검정고시반 ‘스터디 맘’을 운영했다.
모두 16명이 참여한 ‘스터디 맘’은 지난 8월6일 전라남도교육지원청이 실시한 제2회 중입검정고시시험에서 8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시험에 합격한 윤지영(23, 필리핀)씨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하는 걱정이 많았다”며 “시험에 합격하면서 자신감도 생겨 아이들 공부에도 더 신경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윤경 주민복지실 여성가족담당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한국과 지역사회에 자긍심을 갖고 자녀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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