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가 다음달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고 착공 준비에 들어간다.
1990년대 중반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 2000년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지 14년만에 공사를 시작하는 셈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10월 중순께 관리처분계획인가 총회를 열고 재건축 설계 및 조합원 추가분담금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관리처분계획이란 재건축된 건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분담금 등 사업의 최종 권리배분계획을 확정짓는 것으로, 사실상 철거·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다.
현재 조합 측은 추가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3.3㎡당 2600만원 선에서 책정해야 한다고 보는 반면, 시공사 측은 인근 아파트 시세와 분양성을 감안해 2400만원 선에서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일반분양가 등에 합의하면 올해 안에 철거하고 내년 초 착공한 뒤 4~5월께 일반분양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조합원 수가 총 6600명에 달해 단일 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는 최대 단지인 가락시영은 재건축 후 최고 35층 9510가구의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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