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마트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집계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 추석보다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롯데마트는 본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9월8일까지 선물세트 매출을 살펴본 결과 매출 신장률이 2.6%로 지난해 같은 기간(2.4%) 신장률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월 18일부터 시작한 추석 예약판매를 합한 전년 대비 신장률은 3.2%라고 덧붙였다.
상품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조미·인스턴트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의 34% 비중을 차지한데다 매출도 작년 추석 대비 11% 가량 신장돼 큰 인기를 누렸다.
또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두 번의 태풍과 남부 지방 폭우를 피해가며 작황이 좋아, 선물세트 가격이 전년 대비 동결되거나, 일부 품목의 경우 가격이 5~10% 정도 저렴해져 신선 선물세트 중 유일하게 매출이 0.1% 소폭 신장됐다.
전통적인 인기 선물세트인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한우 시세는 전년 대비 올랐으나, 사전 물량 비축 등의 노력으로 전년 수준 혹은 전년대비 10% 가량 가격을 인하했다. 단가 인하 영향으로 매출은 작년보다 10% 가량 감소했다.
더불어, 수산물 선물세트의 경우 예약판매와 본 판매 초반 굴비, 옥돔 등 고가 위주의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들어 멸치 선물세트, 김 선물세트 등 저가격대 위주의 선물세트 구매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은 7% 가량 감소했다.
이밖에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며, 건강·차 선물세트는 지난해 대비 7% 가량 매출이 늘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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