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이라크 북부의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대립해온 극보수 성향의 시리아 반군 지도자 하산 아부드가 9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이슬람전선이 전했다.
이슬람전선은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의 람함단에서 열린 아흐라르 알샴의 지도부 회의장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아부드를 비롯한 12명의 지도부 인사가 희생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아부드는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축출과 이슬람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이슬람전선의 핵심 반군단체 중 하나인 아흐라르 알샴을 이끌어 왔다. 특히 아흐라르 알샴은 시리아 북동부와 이라크 북부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이슬람국가(IS)와 대립해 왔다.
아직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은 자살 폭탄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반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IS는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고 있지만 다른 반군들과도 세력 다툼을 하고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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