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인 중 65%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이들의 근거지인 이라크는 물론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공동 여론조사결과, IS에 대한 공습을 지지하는 답변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시리아로의 공습 확대'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65%였으며 반대 답변은 28%로 나타났다.
신문은 시리아 정권이 자국 민간인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일로 국제사회의 여론이 들끓었던 지난해 9월보다도 공습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진행중인 이라크 내 공습에 대한 찬성률은 71%였다. 이 역시 지난 6월의 찬성률 45%보다 월등히 높아진 것이다.
신문은 이같은 변화는 IS가 최근 미국인 기자 2명을 참수한 것을 계기로 이들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IS가 미국의 이익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59%였고, '어느 정도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한 사람도 31%를 차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 IS에 대한 응징과 대응 전략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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