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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기차 판매량 급증, 2차전지 업체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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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업체 주도로 가격인하…LG화학·삼성SDI 관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2차전지 배터리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8월 북미지역의 전기차 판매량은 1만18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고 전월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고 판매를 기록했던 5월의 1만2053대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대비 증가세가 44개월 연속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닛산리프를 포함한 11개 전기차 모델은 연중 최고치 판매를 갱신했다.

닛산리프는 지난달 3186대를 판매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이자 출시 이후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것으로 최근 18개월간 전년 동월 판매치를 상회한 것이다.


GM의 쉐보레 볼트는 2511대를 팔아 전년 동월(3351대)에는 못 미쳤으나 전월(2020대)에 비해서는 24%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 매월 지속적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에 발표한 2세대 GM 볼트는 2016년 모델로 2015년 하반기부터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북미지역 첫 판매를 시작한 BMW i3는 8월에는 1025대로 지난 5월 북미 판매에 들어간 이후 3개월간 300대 중반 판매량에 그쳤다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테슬라 모델S는 아시아 시장에 초점을 두고 북미 판매에는 소극적인 대응을 한데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의 어셈블리 라인이 7월말에서 8월초 2주간 가동을 멈추면서 약 600대 판매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주력 모델들이 월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며 "판매시작 후 주춤했던 BMW i3모델도 월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와 BMW i3가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연산 50만대 규모의 기가팩토리 건설과 관련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중국의 폭스콘 또한 전기차 생산을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장 연구원은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건설과 국내 배터리업체 주도의 캐파증설에 따른 배터리 가격인하 등으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LG화학, 삼성SDI 등 전기차용 2차전지 배터리업체들이 1차적 수혜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차전지 밸류체인의 경우는 음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켐텍과 같이 진입장벽이 높은 업체를 주목해야 하며, 솔브레인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는 기존 비즈니스의 안정성을 확인하면서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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