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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구조조정 목표 달성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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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동부발전당진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동부그룹은 유동화 계획과 자산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예기치 못한 돌발 악재가 터지면서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부발전당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삼탄이 최근 최종 사인을 앞두고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사실상 인수 불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탄이 입장을 바꾼 것은 한국전력의 주송전 접속불가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과 발전당진은 2013년 2월 765㎸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련 고시개정으로 345㎸ 보강선로를 건설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전이 발전당진 측과의 비용분담 문제로 송전선로 이용제한을 통지했다.

삼탄은 인수 불가 결정을 최종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매각 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장 시장에서는 동부그룹 구조조정에도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당초 동부그룹과 채권단은 삼탄에 동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매각해 이달 초 대금 2700억원을 지급받고 이 자금으로 브릿지론 2000억원과 만기도래 채권을 갚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부건설이 연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는 총 1344억원 규모다. 여기에 동부인천 스틸 매각 작업도 동부 구조조정 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동부그룹은 동부건설 회사채 상환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지만 동부발전당진 매각 이외에도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여러 방안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동부하이텍 지분 10.2% 매각 계획과 함께 수주 잔고도 2조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유동성 확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동부건설이 동부발전당진뿐만 아니라 자산매각과 유동화 계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부하이텍 매각 시 지분 처분 대금이 들어오고 양질의 수주
잔고를 전제로 한 매출채권의 유동화 및 각종 부동산 추가 매각도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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