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시니어 사용자 늘어…앱 활용도는 떨어져
사용하기 쉽고 실생활에 유용한 앱으로 '효도'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50~60대 노년층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앱) 활용도는 떨어진다. 시니어요금제, 간편 모드 등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좋게 스마트 기기도 발전한다지만 스마트폰을 100%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스마트폰의 특성을 활용해 부모님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유용한 '효도앱'을 소개한다.
◆부모님 눈이 침침하시다= '스마트 돋보기&현미경' 앱을 활용하면 된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 기능을 통해 확대 및 축소된 화면을 볼 수 있다.
실행하면 바로 돋보기 기능이 작동된다. 최대 확대된 상태로 설정이 돼 있어 비추기만하면 보고 싶은 것을 확대해 볼 수 있다. 확대 상태로 보는 중에 화면이 흔들린다면 '눈'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화면을 정지하면 된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글을 읽거나 글을 읽다가 메모가 필요할 때 특히 유용하다. 정지 중에는 두 손가락을 이용해 추가로 확대나 축소를 할 수 있다. 기존 돋보기 어플과 다르게 화면정지 기능이 있어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쉽게 확대된 글을 읽을 수 있다. 스마트폰 후면에 있는 플래시를 '야간 조명'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스팸 전화를 막아드리고 싶다=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스팸과 광고 전화를 받기 싫다면 '후후(WhoWho)' 앱은 필수다. 전화가 올 때 이것이 스팸 전화인지 알려주고 이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출이나 스마트폰 구매하라는 짜증나는 전화가 많이 올 때 KT전화번호부와 연계돼 상대방 전화번호가 어떤 형태인지 볼 수 있다.
전화를 받고 나서 그것이 스팸전화이면 바로 스팸 전화로 등록할 수 있다. 또 누군가 전화 받아 등록한 번호라면 상세 설명으로 어디에서 전화가 왔는지 알려준다. 아울러 스팸 신고 된 번호는 '스팸신고 몇 회'라는 문구가 핸드폰 액정에 떠 구분하기 편리하다. 스미싱 문자 메시지(불법 사기 문자메시지) 탐지하는 기능도 있어 요즘 피해가 많은 스마트폰 스미싱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손주 사진, 주기적으로 배경에= '손주바보' 앱은 제3자가 지정된 사용자의 잠금 화면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며느리나 아들이 사진을 설정하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잠금 화면에서 매일 손자, 손녀 사진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손주바보는 손주 사진을 받고 싶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1세대 모드와 아이사진을 보내고 싶은 부모 대상의 2세대 모드로 나뉜다. 1세대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2세대인 아이 부모가 1세대 앱을 관리, 설정할 수 있다. 세대 간 전송이 오고간 사진은 잠금 화면에 자동으로 표시됨과 동시에 손주바보 내 갤러리에 자동 저장된다. 사진뿐만 아니라 간단한 메시지도 첨부할 수 있다.
◆알뜰한 부모님에게는= 평소 꼼꼼하게 따져서 알뜰 쇼핑을 하거나 쿠폰 모으기, 할인 혜택 찾아보기가 취미인 부모님이라면 소비 플랫폼 '얍(YAP)’을 추천한다.
설치만 하면 가만히 있어도 근처 매장의 할인 혜택 및 이벤트 정보들이 자동 알림으로 뜬다. 또 종이 쿠폰 없이도 종이스탬프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간편하다.
YAP은 기존 전자지갑 서비스에 고주파와 블루투스만의 장점을 결합한 위치 기반기술인 '팝콘(Popcorn)'을 활용해 스탬프, 쿠폰, 멤버십, 결제수단 등을 제공한다. 고객이 가맹점에 방문하면 별도의 장치 구동 없이도 해당 매장에서 제공하는 쿠폰과 이벤트, 멤버십 보유 내역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띄워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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