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임태혁(25·현대코끼리씨름단)이 개인 통산 여덟 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7일 경상북도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 경기에서 라이벌 이승호(28·수원시청)를 3-0으로 제압했다. 생애 일곱 번째 금강강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지난 5월 청양단오대회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반면 이승호는 생애 다섯 번째 금강장사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3월 보은대회 8강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승호에게 패해 4품에 그쳤던 임태혁은 이날 들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셋째 판에서는 잇따라 밭다리 공격을 성공시켜 비교적 손쉽게 경기를 매듭졌다. 임태혁은 “약점을 노려 공격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좋은 경기와 기술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쌍둥이 자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여자부 무궁화급(75㎏ 이하) 결승에서는 동생 이진선이 언니 이진주를 2-0으로 제쳤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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