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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파키스탄 방문 연기…치안 불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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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국빈 방문 계획이 연기된 사실을 중국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홈페이지 글을 통해 "현재의 파키스탄 정국 상황을 고려해 중국 정부와 파키스탄 정부는 시 주석의 이달 국빈 방문 계획을 늦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양국은 외교채널을 통해 시 주석의 방문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로운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 면서 "이를 통해 양국 관계의 호혜협력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당초 이달 중순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3주 간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치안문제가 대두하자 방문을 연기했다.

파키스탄 반정부 세력은 지난해 5월 치러진 총선의 부정을 규탄하고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퇴진을 주장하면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는 한동안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지난달 30일부터 경찰과 충돌이 이어져 적어도 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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