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미국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며 "국내 공장의 노사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풍부한 재고와 신 모델 판매 증가세를 감안하면 향후 이 같은 호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12만4670대로, 지난 5월의 8.5%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산업수요도 5.5% 증가해 159만대를 기록했다.
연 환산 판매는 1750만대로 시장 예상치였던 1660만대를 100만대가량 웃돌았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7.9%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현대차는 5.9% 증가한 7만3대(사상 두 번째로 많은 판매), 기아차는 5.1% 늘어난 5만4667대를 판매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미국판매 회복은 PS Soul, DH Genesis, LF Sonata의 신 모델 효과에 기인한다"며 "현대의 점유율은 4.4%로 전년 동월과 같았고 기아는 3.5%에서 3.4%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에서 생산된 LF Sonata의 판매가 이달부터 본격화 될 것이고 신형 YP Carnival의 미국판매도 다음 달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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