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2012년 일본 무대 진출 이후 3년 연속 한 시즌 150안타를 달성했다.
이대호는 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일본 진출 첫 해였던 2012년 150안타를 시작으로 지난해 158안타를 친 뒤 올 시즌에도 150안타째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 이대호의 안타는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 나왔다.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맞아 중전 안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3-2에서 기쿠치의 7구째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3회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이대호는 후속 야나기타 유키의 중견수 방면 3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두 번째 득점을 안겼다. 올 시즌 자신의 쉰두 번째 득점이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숨고르기를 했다. 팀이 2-1로 앞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0에서 기쿠치의 2구째에 방망이를 냈지만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대호는 8회 2사 뒤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은 124경기 타율 0.307 14홈런 55타점 52득점이 됐다.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한 점차 리드를 잘 지켜 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72승 6무 46패를 기록, 퍼시픽리그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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