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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뺨치는 CCTV…진화하는 아파트 '보안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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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뺨치는 CCTV…진화하는 아파트 '보안시스템'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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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휴가철에 해외에 가거나 추석 연휴에 고향을 방문해 오랜 기간 집을 비울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방범이다. 철저한 문단속은 물론이고 인기척을 내려고 조명이나 TV를 켜두고 가는 집도 종종 볼 수 있다. 아파트 보안시스템도 나날이 발전하는 빈집털이의 지능만큼이나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 시스템이 생겨나기 전에 만들어진 아파트들은 경비원이 있지만 출입구가 개방돼있어 외부인 출입이 자유로운 경우가 많다. 또 빈집털이범이나 범죄자가 침입하더라도 CCTV 화질이 낮아 인상착의나 차량번호를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건설사들도 과거 고급 주택에서나 선보였던 보안 시스템들을 신규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현관문 앞에 사람이 일정거리 이상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시스템이나 문 밖에 1분 이상 서있을 경우 경고음이 발생해 영상을 녹화하는 시스템 등이다.

200만화소의 지능형 영상감지 CCTV 등 최첨단 시스템을 선보이는 단지들도 속속 등장했다. 특히 200만 화소의 CCTV는 광학 및 디지털 줌이 가능해 최대 200m 범위 내 형체 식별이 가능하고 50m범위 내에서는 차량번호를 또렷하게 식별할 수 있다. 또 야간에는 일반 가로등 불빛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형체, 옷 색상 등 식별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현관 앞에 사람이 일정 거리까지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해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와 200만화소급의 CCTV를 설치했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단지 출입구부터에서 각 현관까지 단지 내부와 외부, 가구 내외부로 구분해 영역별로 방어체계를 갖춘 '더샵 지키미'라는 통합 보안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현관문 시큐리티 도어록에 지문과 번호를 동시에 인증해 이중 보안시스템도 등장했다. 삼성물산은 문 밖에 수상한 사람이 1분 이상 서 있으면 경고음을 내고 영상을 녹화하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한 옥외와 엘리베이터 내부에 200만화소의 지능형 영상감시 CCTV를 설치했다.


자동차의 블랙박스처럼 영상녹화 기능을 갖춘 시스템도 있다. 삼성물산이 '래미안 에스티움'에 적용한 25.4㎝(10인치)의 스마트매니저 홈오토메이션시스템(HAS)은 각 가구에 침입자가 발생하면 비상 시에 자동으로 거실조명을 점등하고 영상을 녹화한다. 소비자들이 익숙한 스마트폰 GUI(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 방식을 HAS에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 단지들은 CCTV 설치는 기본이고 첨단보안시스템을 적용해 이중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삶의 질과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보안,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춰 아파트 보안시스템도 다른 부분 못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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