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상, 문자…뭐든 보다 저장하고 싶으면 S펜으로 '대각선 긋기→저장'
이북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S펜으로 따 글자 인식…텍스트로 편집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 가운데 하나는 'S펜의 진화'다.
갤럭시노트4의 S펜은 디지털 펜으로서의 기능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펜의 감성적인 필기감을 더했다. 이번 S펜은 전작인 갤럭시노트3 대비 2배 높은 2048단계의 필압을 갖췄다. 보다 섬세한 필기가 가능해진 것. 펜의 필기 속도와 펜의 기울기도 감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있던 펜 타입인 연필, 붓펜, 형광펜 등에 이어 캘리그래피, 만년필 등을 추가 지원한다.
S펜의 버튼을 누르면 부채꼴의 '에어 커맨드'가 나타난다. 주요 S펜 기능을 한 번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가운데 '액션 메모'를 클릭하면 손 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 걸기나 번호 저장, 지도 위치 찾기 등 다음 단계로 바로 연결시켜 주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클립' 기능으로는 관심 있는 콘텐츠를 웹, 이미지, 동영상 등 포맷에 제한 없이 S펜으로 캡처할 수 있다. '캡처 후 쓰기' 기능으로는 화면 전체를 캡처한 후 메모를 추가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스마트 셀렉트'다. 사용자가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셀렉트를 통해 특정 부분을 선택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각각의 작은 쪽지와 같은 형태로 저장된다. 사용자는 메일이나 메시지에 쪽지 형태로 저장한 정보들 중 필요한 내용만 첨부해서 보낼 수 있다.
사용자가 올여름 휴가지 장소 후보를 인터넷, 친구로부터 받은 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추천받았다면 사용자는 각각의 앱에서 본인이 필요한 텍스트, 이미지 등을 S펜으로 선택·복사한 후, 한꺼번에 담아뒀다가 휴가를 함께 갈 친구에게 담아둔 정보 중 일부만 선택해서 메일로 보낼 수 있다.
선택 방법도 보다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PC에서 마우스의 왼쪽 클릭을 이용해 문서나 웹페이지에서 원하는 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 것과 같이 S펜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화면에서 원하는 부분을 대각선으로 드래그해 해당 부분을 캡처할 수 있게 됐다. 갤러리에 있는 이미지를 한 번에 지우고 싶을 때도 지우고 싶은 이미지들을 대각선으로 그어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에어 뷰'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S펜을 화면에 근접시키기만 해도 사용자는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캡처 후 쓰기, 콘텐츠 공유 등 콘텐츠를 미리 확인한 후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다음 행동을 바로 할 수 있도록 제안해준다.
S노트에 추가된 새 기능 가운데서는 '스냅노트'가 눈에 띈다. 사용자가 칠판이나 벽, 전단지 등의 정보들을 사진으로 찍은 후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편집해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S노트에서 스냅노트를 선택하면 바로 카메라가 실행되고, 저장하고자 하는 부분을 촬영하면 텍스트와 이미지는 추출해 이미지 파일로 저장이 된다. 사용자는 이 이미지 중 원하는 부분을 자르고, 위치를 변경하고, 색상을 변경하는 등 본인의 스타일로 재정렬해 저장할 수 있다.
이북 등 문자 복사가 되지 않는 텍스트를 보다가 필요한 부분을 S펜으로 캡처하면 글자를 인식해 원하는 부분을 문자 형태로 따로 취할 수도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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