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연계, 진로·전공 탐색' 아이들 진로와 전공 걱정이 1순위... 김영배 구청장 “검토 후 내년도 학생참여예산사업 반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15년 성북구 학생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어린이?청소년 열린토론회가 3일 성북구에서 뜨거운 호응 속에 개최됐다.
전국 최초로 ‘학생참여예산사업’을 위한 열린토론회를 학생, 학부모와 함께 진행한 성북구는 이날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 청소년구정참여단, 초?중?고교 학생회 회장 및 학부모 회장 등 약 200명을 토론자로 초대했다.
이 날 참가자들은 미리 접수받은 3개 분야(교육·정보, 문화·여가, 복지·인권·안전) 총 32개 사업제안을 가지고 16모둠으로 나누어 2015년도 학생들이 바라는 희망사업에 대한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1등 희망사업은 ‘성북구 대학생 연계 진로?전공 탐색’이었다.
2순위의 ‘청소년 동아리 페스티벌’과 근소한 차이로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성북 공부방’이 3위, 오래된 놀이터 고치기와 운동 프로그램 지원, 성북구 올림픽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다양한 사업제안 중 교육분야의 사업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아 아이들의 학구열이 대단했다.
특히 성북구는 초등학생부터 미래의 진로와 전공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 지역 내 8개 대학의 언니오빠들을 멘토로 연계해주기로 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들이 결정한 사항이 실제로 예산에 반영돼 사업화되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들은 선·후배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격려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자치구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업을 선정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또 “선정된 우선순위 사업들은 관련부서 검토 후 ‘2015년도 학생참여예산사업’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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