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직원이 강사로 진행한 자체청렴교육 진행해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내가해요 청렴실천, 함께해요 클린금천’, ‘지키자 청렴생활, 누리자 청렴세상’, ‘청렴! 신뢰의 시작입니다’
이는 금천구청 직원들이 만든 청렴 구호들이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최근 인·허가외 부패취약분야 업무 담당 등 직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교육 ‘늘 푸른 청렴이야기’를 진행했다.
‘늘 푸른 청렴이야기’는 전문 강사가 아닌 내부 직원이 직접 청렴강사가 돼 진행한 자체 청렴 교육으로 친밀한 분위기에서 ‘청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공감을 통한 청렴의식 고취 및 청렴의 일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1시간씩 3회차에 나누어 시행된 이번 교육에는 구민의 기대상승에 따라 확대된 부패 개념을 재정립, 공무원 행동강령을 오인함에 따라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몇몇 부패사례들을 살펴봄으로써 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또 직무수행 과정 중 당면하게 되는 갈등 상황에서 청렴한 선택을 하기 위한 의사결정 체크리스트를 공유, 청렴금천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었다.
교육 참가자들은 ‘나만의 청렴표어’를 만들어 보며 청렴실천 의지를 새로이 다지기도 했다.
‘내가해요 청렴실천, 함께해요 클린금천’, ‘지키자 청렴생활, 누리자 청렴세상’, ‘청렴! 신뢰의 시작입니다’ 등 직원들이 만든 40여건의 청렴표어들은 구청 내부 행정망에 게시, 직원들이 공유할 예정이다.
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검토하여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이번 교육 외에도 전직원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청렴실천결의 및 행동강령교육과 더불어 자기진단제도, 청렴사전예고제, 청렴아침방송, 청렴리콜모니터링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공직윤리 확립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천구 임찬규 감사담당관은 “구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공직윤리가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강요된 청렴이 아닌 공직자의 자발적 동의와 공감, 조직적 협력에 기반한 탄탄한 청렴수행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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