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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경쟁력 대비 저렴' 해외투자가 주목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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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4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경쟁력 대비 하락한 주가가 해외 투자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형선 건조에 특화된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과 미쓰이조선은 유사한 주가흐름을 보여오다 7월 이후 현대미포조선이 미쓰이조선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면서 “현 시점에서 해외투자가들은 현대미포조선의 과도한 주가하락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 주요 상선선박량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형선이며 대형선에 비해 노후선이 많아 해외투자가들은 중소형 선박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지난 상선호황기 조선업체 설계인력들의 대거 이동으로 중형선 영역은 설계인력이 풍부한 조선업체 수가 많지 않아 큰 시장규모에도 경쟁구도는 완화되어 있다”고 짚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세계 중형선을 건조하는 조선소 중 가장 많은 설계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3800여명의 직원 중 설계인력의 수는 1200명에 달하며 기본설계인력만 300명이 넘는다.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설계인력의 수는 중국 조선업 전체 설계인력 보다 더 많고, 일본내에서 설계인력의 수가 가장 많은 미쓰이조선의 설계인력은 300여명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중형선 분야에서 현대미포조선과 비교될만한 경쟁자는 없다”면서 “현대미포조선이 상선시황을 주도하고 있음에도 주가는 크게 하락한 점이 해외투자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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