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2014년 6월말 기준 보험사의 RBC비율이 299.5%로 전분기 283.3%에 비해 16.2%포인트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에도 보험금을 차질 없이 지급할 수 있는 안전성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
상반기 RBC비율 299.5%를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는 317.6%로 전분기 298.5%에 비해 19.1%포인트 올랐고, 생명보험사는 264.9%로 전분기 253.1%에 비해 11.8%포인트 상승했다.
분자인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1조8302억원)과 국고채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발생(3조2248억원)에 따라 6조3974억원 증가했다. 증가분 중 생보사는 4조630억원, 손보사는 2조3345억원을 차지한다.
분모인 요구자본은 보험사의 자산증가에 따른 투자금액 확대로 2분기 중 요구자본이 5470억원 증가했다. 생보사는 1048억원(0.5%) 증가에 그쳤는데 손보사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금리와 신용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큰 폭(4423억원, 4.5%)으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RBC비율은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재무건전성 최저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고 평가하면서 “RBC비율 취약 우려가 있는 보험사에 대해선 증자와 후순위채 발생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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