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영증권은 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장기적인 합병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합병법인은 연간 매출 24조원 규모의 대형 중공업 업체가 될 것"이라며 "손실프로젝트가 종료되는 내년에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대형 조선 3사 중 선박형 해양설비에 대한 건조경쟁력 우위를 갖고 있는 반면 비정형 생산설비에 대한 엔지니어링 경쟁력은 약한 편이다. 최근 1분기에는 미경험 대형설비의 건조를 진행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엄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장기적으로 엔지니어링 능력 보강에 따른 시너지는 기대되나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2.36으로, 두 회사의 합병기일은 12월 1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15일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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