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옥 의원 "상위 1% 연 2억5546만원 받아..하위 99% 평균 2816만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급여생활자의 상위 1%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국회 산업위원회 소속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과세소득 상위1% 근로소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급여생활자 상위 1%의 평균연봉은 2억5546만원으로 집계됐다. 월급으로 따지면 2129만원이다.
또 1%의 문턱을 넘기 위한 최저 연봉은 1억4437만원, 월급여로는 1200만원을 웃돌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1% 고소득자의 소득공제는 평균 2779만원, 세금은 5456만원씩 납부했다.
이 가운데 급여생활자 상위 100명의 1인당 평균연봉은 65억6073만원, 세금 납부액은 평균 21억9020만원에 달했다.
반면 상위 1%를 제외한 나머지 99%의 평균연봉은 2816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2년 귀속분 기준, 전체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자는 1577만 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2.7%인 516만 명이 소득이 부족해 소득세를 납부하지 못했다.
전 의원은 "상위 1%와 상위100명의 평균연봉은 하위 99% 평균연봉의 각각 9.1배, 233배에 달한다"면서 "소득양극화가 너무 심한 만큼 상위 1000명 슈퍼리치에 대해서는 최고세율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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