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국제공항서, 데이터요금 필요없는 통역기술 국내최초 공개·시연
아시아경기대회 최초 4개국 자동통역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부가 오는 19일부터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한·중·영·일 4개국간 국산 자동통역서비스를 선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개발한 자동통역 '앱' 지니톡을 이용해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한·중·영·일 4개국간 자동통역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세계적 번역업체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날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서비스는 45개국에서 온 선수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니톡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번 시연회는 지니톡의 단말탑재형 개발이 완료돼 이뤄진 것으로 그 동안 지니톡은 통신이 되는 곳에서만 이용이 가능해 불편을 야기해왔다. 또 로밍을 통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게 되면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 이외에도 국가에 따라 통신 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아예 통신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이 많았다.
미래부는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외국인과 공유해 통역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자 소유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상대편 스마트폰으로 통역결과가 직접 전달되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더욱 진화한 지니톡 기술은 소프트웨어중심사회 실천을 위한 소프트웨어(SW)분야 정부출연연구원 대표성과이며, SW가 언어와 접목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흥남 ETRI 원장도 "인천아시안게임의 서비스 경험이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8개국 이상 자동통역서비스 실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니톡은 지난 2012년 10월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약 19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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