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의 부상 복귀전이 확정됐다. 다음달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다. 지난 15일 조지아주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오른쪽 엉덩이 통증으로 교체된 뒤 17일 만의 등판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류현진을 9월 1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류현진이 오늘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고 내달 1일 선발 등판하게 된다"고 했다.
류현진은 부상 이후 보름여 동안 휴식과 재활운동을 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 20일 캐치볼 훈련을 시작했고, 28일에는 시뮬레이션 투구까지 마쳤다. 시뮬레이션 투구에서는 2이닝 동안 공 스무 개를 던지며 베이스 커버 훈련까지 했다. 현재는 투구할 때 나타났던 부상 부위 통증이 말끔히 사라진 상태다.
30일 현재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스물세 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28이다. 복귀전에서 상대할 샌디에이고와는 올 시즌 세 차례 맞붙어 패배 없이 2승 평균자책점 0.47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선발투수는 왼손투수 에릭 스털츠(35). 올 시즌 스물여섯 경기에서 6승 14패 평균자책점 4.63을 올렸다. 지난 6월 23일 펫코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류현진과 맞대결을 해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다저스는 30일 현재 시즌 전적 76승 5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기록 중이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1승 62패)와의 승차는 네 경기 반이다. 샌디에이고는 62승 70패로 같은 지구 3위를 지키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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