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팔꿈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곧 재활훈련에 돌입한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텍사스 지역 매체는 30일(한국시간) "추신수가 키스 메이스터 의사의 집도로 왼쪽 팔꿈치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앞서 텍사스 구단은 지난 26일 워싱턴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의 수술 소식을 전하며 "수술을 받게 돼 (추신수가) 올 시즌 남은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상 부위 악화가 우려스러운 데다 팀 성적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29일 현재 52승 81패)에 머물러 있어 일찍 수술을 받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추신수와 텍사스는 당초 올 시즌을 마친 뒤 수술대에 오르는 것으로 합의를 했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남은 일정과 프리 시즌에서 재활 및 회복훈련에 집중해 내년 스프링캠프 때는 완전한 팔꿈치 상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재활을 거쳐 회복하는 데까지는 2~3개월 정도를 걸릴 전망이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37)은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com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전 스프링캠프 때부터 안고 있던 통증이었다"며 "구단에서도 추신수가 부상에서 회복돼 내년 시즌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약 1318억원)에 계약한 추신수는 이적 뒤 첫 시즌에서 123경기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58득점 58볼넷 장타율 0.374 출루율 0.340을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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