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요즘처럼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갈망이 큰 적이 없었던 거 같다며 이순신 장군의 통합과 신의, 소통 리더십을 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혁신 공화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경기도에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 지사는 29일 수원 영통 광교테크노밸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 참석, 경기도정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처럼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갈망이 큰 적이 없었던 거 같다"며 "특히 영화 '명량'이 16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요즘 시대에 국민들의 리더십에 대한 갈망을 만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순신 장군 역시 반대 의견에 수없이 부딪쳤지만 끝까지 부하들과의 신의, 통합 이것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해서 역사에 남을 리더십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남 지사는 나아가 "(리더십에서)기억에 남을 만 한 분으로는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고, 지금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라며 "이 분들은 늘 반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끊임없이 설득하고, 소통하고, 양보하는 리더십을 통해 세상을 하나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사회도 사회통합, 갈등통합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도가 이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로고 혁신하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한중FTA 체결에 따른 기대와 위기감도 피력했다.
그는 "한ㆍ중 교역 규모가 (수교 이후)40배 넘게 증가하고 관광객이 6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한ㆍ중 FTA 체결이 곧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 경기도에는 한ㆍ중 FTA가 큰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고 온전한 기회로 만드는 노력을 다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매주 금요일마다 수원과 의정부를 오가며 민원인을 만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도지사에게 아픔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위안을 얻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민원의 가장 큰 목표는 이를 해결하는 것이지만, 해결하기가 어렵더라도 그 분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생각으로 민원인들을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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