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대한제강 오치훈 사장";$txt="대한제강 오치훈 사장";$size="550,733,0";$no="201408290930192895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르네상스호텔 23층. 이관섭 산업자원부 제1차관과 철강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철강산업 현안점검 간담회'가 열렸다. 흰 머리가 지긋한 철강 업계 CEO들 사이에서 키가 큰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40ㆍ사진)이다. 국내 3대 철근업체인 대한제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432억 원로 2년 연속 1조 원대를 기록했다.
갈색 뿔테 안경에 단정한 검은 정장 차림의 그는 이날 공식적으로 데뷔했다. 2001년부터 회사에 입사해 실무 경험을 쌓아오던 오 사장은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대한제강 설립자인 오우영 회장의 손자이자 현재 오완수 회장의 아들로 이른바 창업 3세대다.
보수적인 철강업계에서 40대 CEO를 만나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공식 무대에 데뷔한 소감을 묻자 그는 "오늘 여기 유명한 분들이 워낙 많다"면서 "일단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고 다시 이야기하자"며 말을 아꼈다. 대신 그는 산업부 관료들과 다른 철강 CEO들에게 잘 부탁한다며 연신 90도로 인사를 했다.
오 사장은 앞으로 경영 방향에 대해 "지금 글로벌 공급 과잉과 장기 시장 침체로 상황이 어렵다"면서 "원가 절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제강의 독립 브랜드인 '스타즈(Staz)에 대해 "2010년부터 건설사의 요구에 맞게 철근 생산과 가공, 배송, 현장관리 전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스타즈는 우리가 공급자와 수요자에서 벗어나 '파트너'로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젊은 CEO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자 그는 "아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페이스북도 하지 않는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대신 자신의 경영 철학에 대해 그는 "철강도 부드러워요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런 기조 아래 대한제강은 직원 여가 문화와 복지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스타즈 야구단'은 야구 도시 부산의 향토 기업 동아리로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8년 4조 2교대를 도입한 대한제강은 직원들의 여가를 위해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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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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