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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차태현, '시크남' 변신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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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차태현, '시크남' 변신 통할까? '슬로우비디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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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코믹 연기의 대가'로 불리는 배우 차태현이 영화 '슬로우 비디오'(감독 김영탁)를 통해 무심한 남자로 변신한다. 2년 만에 스크린 복귀라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차태현은 앞서 '과속 스캔들'(2008) '헬로우 고스트'(201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로 흥행 파워를 인정받은 바 있다. 재미난 점은 2년마다 한번씩 극장가를 휩쓸었다는 점. 그런 그가 2014년 새로운 영화를 들고 돌아왔다.


편안한 옆집 오빠 같은 매력으로 승부하던 차태현은 이번 작품에서 독특한 외모와 무심한듯 시크한 말투를 지닌 캐릭터로 변신했다.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동체시력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20년 동안 방 안에 틀어박혀있던 인물. TV를 친구로 삼으며 자신만의 세상 속에 갇혀있던 남자다. 장부는 어느날 "세상이 나를 부른다"며 집 밖으로 나와 CCTV 관제센터에 취직하고, 특별한 능력으로 에이스 요원이 된다.


이런 차태현의 모습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와 함께 연기한 남상미는 평소의 차태현이 "말수가 굉장히 적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유쾌한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진지하고 조용하면서 카리스마가 넘친다는 것.


4년 전 '헬로우 고스트'에서 함께 작업한 김영탁 감독은 극중 여장부의 모습이 차태현에게도 있음을 일찌감치 캐치했다. 활발한 모습 속에 숨겨진 차태현의 외로움이나 어두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던 그는 이 역할에 차태현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에서 차태현은 '가장 차태현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연기를 하다가도 '너무 차태현 같은' 모습이 나오면 바로 재촬영에 임하며 캐릭터에 몰두했다는 후문.


'슬로우 비디오'에서는 차태현의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느낄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함께 일하는 박사출신 공익요원 병수(오달수 분)와 관제 센터 안방마님 노처녀 심(진경 분), 첫사랑을 닮은 수미(남상미 분)를 비롯해 여장부의 20년 지기 안과 주치의이자 인생 멘토 석의사(고창석 분)도 극을 풍요롭게 만드는 장본인들이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는 오는 10월 2일 개봉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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