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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완화 신소재···美대륙도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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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살아야 자본시장이 산다 ⑤내츄럴엔도텍
토종기술로 개발한 에스트로지
이르면 내년 30개국 수출, 매출 1조 회사 꿈꾼다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꿈의 현실화 국면', '세계를 향한 위대한 한걸음'….


헬스케어 신소재 개발기업 내츄럴엔도텍을 두고 올해 국내 증권사들이 작성한 보고서 제목들이다.

그러나 김재수 대표이사가 품은 꿈은 더 크다. 10년내 헬스케어 산업에서 세계 1위 바이오기업,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에서 매출 1조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런 꿈이 현실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갱년기 증상완화 신소재···美대륙도 홀렸다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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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갱년기 증상 개선 헬스케어 신소재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착실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미국 1,2위 약국체인 CVS와 월그린(Walgreens)에 입점, 1만5000여 매장 및 온라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미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진출 2주만에 재고의 40%가 소진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다음달부터 3위 약국체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와 세계 1위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 미국내 2위 소매업체 타깃(Target) 등 대형 유통업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북미 외에 유럽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은 다국적 제약사와 손잡고 유럽연합(EU) 허가를 추진 중이며 일본에선 후생성에 식품 원료 등록이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 인허가도 추진 중으로 이르면 2016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환 국내영업본부장은 "이르면 내년부터 전세계 30개국 이상에 수출하게 된다"며 "유럽과 일본의 경우 제품 론칭 후 3년내 연매출 120억원, 70억원을 각각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매출 구조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그간 판매채널은 홈쇼핑(83%), 제품은 백수오등복합추출물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었다. 김 본부장은 "오프라인 매장과 기내 면세점 입점, 할인점 등 고객들이 보다 가깝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 면역증강제 '웰뮨'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다른 마케팅전략도 눈에 띈다. 박진희 마케팅팀장은 "제품 자체보다 소재에 치중한 홍보로 고객사들까지 아우르는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재료 제품력이 받쳐주면 자생적으로 생명력을 갖고 확장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니 실적 전망도 밝을 수밖에 없다. KDB대우증권은 올해 내츄럴엔도텍의 매출액이 1200억원, 내년 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한 30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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